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벽제 화장터에서 큰 가마 앞에서

벽제 화장터에서 큰 가마 앞에서 기다리는 우리들에게 유리 너머로 제복을 입은 아저씨가 한 줌의 재와 조그만 뼈를 보여주었다. 아버지의 엉치뼈의 남은 일부분이라고 하며 곧 잘 빻아서 재와함께 주겠다고 하였다. 이것이 내가 본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이다. 2007년 10월이었다. 큰 오빠는 엄마가 우실까봐 엄마에게는 보여드리지 않고 막내동생을 시켜 잠깐 다른 곳으로 모시고 갔다. 나이가 드시면서 몸이 점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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